YTN은 가상화폐 시장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세 번째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.
오늘은 먼저, 전국을 돌며 설명회를 열고 불법 다단계와 흡사한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업체를 고발합니다.
비상장 코인에 투자하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면서, 회원들을 모집할 경우 더 큰 수익을 보장한다고 유혹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.
김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.
중장년층 30여 명을 상대로 가상화폐 투자 설명회가 한창입니다.
강사는 다단계업체의 직원.
"지금은 40원짜리 코인이지만, 거래소에 상장되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"고 현혹합니다.
['A 코인' 투자설명회 강연자 : 석 달 만에 7천4백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린 일이라면, 관심을 가지라는 겁니다.]
지난 2월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설명회.
YTN 취재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.
강연 시작에 앞서 진행자가 해당 사업의 모든 게 합법은 아니라며, 녹취와 촬영을 금지합니다.
['A 코인' 투자설명회 진행자 : 이것이 네트워크이니까, 아시죠? 다들 이것이 완전 순결 무결한 합법은 아니잖아요. 녹음이나 그렇게 하시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. 아무래도.]
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연.
투자 대상인 가상화폐는 이미 대기업과 결제 방식을 제휴했다고 주장합니다.
['A 코인' 투자설명회 진행자 : ○○, □□□, △△△, ◇◇와 다 제휴를 완료했다고 회사에서 이야기하고 있고.]
은행들과는 '가상화폐'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률을 공언합니다.
['A 코인' 투자설명회 진행자 : 5대 은행 중에서 4대 은행을 확보하고 있다. 너무너무 중요한 내용이니까. 저희는 돈을 많이 벌 수가 있습니다.]
1시간 가까이 진행된 강연이 끝나자 진행자가 '네트워킹 서비스'란 용어를 거론합니다.
지인들을 가입시켜 일정 수준의 회원 수만 확보하면, 월 천만 원대의 고수익이 나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.
이미 회원 수가 5만 명이라며 원금은 무조건 보장한다고 자신합니다.
['A 코인' 투자설명회 진행자 : 워런 버핏의 첫 번째 투자 원칙이 절대 돈을 잃지 마라. 저희는 계획 속에서 원금을 찾아드려요. 직급이 있는데, 어느 정도 볼륨을 하시면, '쓰리 스타'를 하시고….]
'불법 다단계'가 의심되는 상황.
하지만 참석자들은 주저 없이 수백만 원씩을 내고 코인 구매를 약정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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